■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성완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이 당내 상황을 '비상'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범까지는 진통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에서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성완]
안녕하세요.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 상당히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아직도 과연 지금 상황이 비상 상황이 맞는지 그리고 비대위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당헌당규상 쟁점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전국위원회 소집하더라도 여러 가지 유권해석도 받고 의결도 거치고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김성완]
맞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전국위원회를 열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찌됐던 당헌당규상으로는 이렇게 비대위 체제 전환이라는 게 명문화돼 있지 않았었거든요.
지금 이 상황을 비대위 체제로 가는 상황으로 규정해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그 유권해석을 받는 게 일단 제일 급선무일 것 같고요. 그게 당헌 96조 1항에 있는 최고위원 과반 사퇴를 기능상실 상태로 볼 수 있을 것이냐. 전원 사퇴냐, 과반 이상 사퇴냐. 이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을 일단 상임 전국위에서 받아야 될 것 같아요.
그다음에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때 임명권한을 누가 가질 것이냐. 이 부분인데요. 당대표와 권한대행 이렇게 두 사람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거기에 직무대행도 일단 포함할 건지 말 건지에 대한 결정이 또 필요할 것 같고요.
그걸 한다 하더라도 그럼 비대위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혁신형 비대위냐 아니면 관리형 비대위냐. 이게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혁신형 비대위의 경우에는 일단 이준석 대표가 온다는 걸 전제로 해서 내년 1월 전까지 당 혁신을 주도하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오면 복귀하는 걸 전제로 해서 혁신형 비대위를 꾸린다. 이게 핵심적인 내용이고요.
관리형 비대위는 조기전당대회를 전제로 하고 조기전당대회가 치러지는 한 9, 10월 전까지 비대위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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